'제2 NFC' 유치에 지자체 30여곳 경쟁…7일부터 접수(종합)

입력 2019-01-02 15:07  

'제2 NFC' 유치에 지자체 30여곳 경쟁…7일부터 접수(종합)
3월까지 부지 확정…1천500억원 들여 2023년 6월 완공 목표
수도권 자치단체와 경북 예천-충남 천안 등도 유치전에 가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의 요람이 될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건립이 추진되면서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칭)' 건립 용지 선정을 위한 유치 신청을 받는다.
아직 정식으로 유치 신청서를 받지 않았는데도 수도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에 유치 의향을 타진하거나 회의를 가진 자치단체만도 30곳을 넘는다.
축구대표팀의 산실인 파주 NFC를 대체할 제2의 NFC를 건립할 경우 상징성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의향을 밝힌 지방자치단체로는 경기도 김포시와 화성시, 이천시, 용인시, 하남시, 안성시, 시흥시, 의정부시, 양평군 등 주로 수도권 지역의 지자체가 많았다.
전국적으로도 충남 천안시가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고, 경북 예천군도 유치를 선언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천군은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경쟁 자치단체보다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광역단체 중에서는 인천시와 울산시가 유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짓는데, 관중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축구협회는 오는 3월까지 건립 장소를 확정하고, 예산 1천500억원을 들여 2023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의 훈련 외에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사용 빈도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제2 NFC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 NFC 건립을 추진해왔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잉여금 59억 원을 종잣돈으로 확보한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출신의 조현재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종합센터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가 35곳 정도 된다"면서 "건립 용지의 교통 접근성과 지자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후 건립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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