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LG그룹 구광모 "변화의 출발점은 진정한 고객 가치"

입력 2019-01-02 10:13   수정 2019-01-02 21:57

[신년사] LG그룹 구광모 "변화의 출발점은 진정한 고객 가치"
첫 새해 시무식 주재…신년사에 '고객' 30차례 언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일 "지금이 바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면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신년사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30차례 언급할 정도로 '고객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의 3가지 기준으로 ▲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 남보다 앞서 주는 것 ▲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등을 제시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실천을 당부했다.
이어 구 회장은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면서 "제대로 실천해 간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고객과 함께 7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역량이 있다"며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 같이 만들어 가자, 저부터 실천하겠다.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이 지난 6월 그룹 총수가 된 이후 첫 번째로 주재한 이날 시무식에는 부회장 및 사장단 등 경영진을 비롯해 생산직, 연구직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도 참석해 참석자 수가 예년의 400명에서 800여명으로 늘었다.
또 과거에는 주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강당에서 참석자들이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으나 올해는 비즈니스캐주얼 차림의 임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인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시무식은 LG전자[066570]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 '클로이'와 사내방송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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