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에너지기업 E1[017940]의 노사가 24년 연속으로 별도 교섭 없이 임금 협상을 타결지었다.
E1은 2일 서울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이 2019년 임금 결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으며, 이로써 1996년 이후 24년 연속 무교섭 임협 타결을 이뤘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무식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이런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 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용 회장도 신년사에서 "24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지향적인 노경 관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노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노경 문화를 이어나가자"며 "동시에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24년 무교섭 임협 타결은 구 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평소 소통을 통해 끈끈한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면서 "구 회장은 매 분기 전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캔 미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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