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업무 정상화와 자율성 보장을 위해 내년에 공모사업 자율선택제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사업 자율선택제는 교육청과 학교가 함께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예산을 학교 기본 운영비로 편성해 각 학교에 공평하게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교육청에서 공모사업을 정하고 대상 학교를 선정하는 하향식(Top-Down)인 데 반해 자율선택제는 학교가 공모사업을 선택해 사업을 추진하는 상향식(Bottom-up)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자율선택제 시행에 앞서 우선 올해 각종 교육사업 공모 계획을 안내하는 통합공모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통합공모제를 통해 일선 학교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게 교육계획을 세울 수 있어 공모사업 자율선택제처럼 학교 업무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합공모제를 통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은 모두 52개에 관련 예산은 103억5천만원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일선 학교가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해 최종 공모 대상을 확정하고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선정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모사업으로 행정업무가 가중되거나 학교별 예산 지원에 불균형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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