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인도 교역 '사상 최대'…215억 달러로 7%↑

입력 2019-01-02 14:15  

작년 한-인도 교역 '사상 최대'…215억 달러로 7%↑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과 인도의 지난해 교역액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수출·수입을 합한 교역액(잠정치)은 215억 달러로 2011년 종전 역대 최대치인 205억5천만 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인도 수출액은 156억2천만 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치였으며, 대인도 수입액은 58억9천만 달러로 2014년 이후 4년 만에 50억 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올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보다 각각 3.7%, 19% 늘었으며, 교역액 규모는 7.5% 증가했다.
다만, 수출증가율은 2017년 29.8%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졌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은 "2017년에는 하반기에 일시적으로 금 수출이 대폭 확대된 바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실질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철강판(23.6%↑, 이하 2018년 1∼11월 기준), 합성수지(30.9%↑), 반도체(100.7%), 평판디스플레이(36.6%)의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
뉴델리 무역관은 "인도 정부가 인프라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의 철강,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휴대전화공장을 증설하고 기아자동차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관련 설비, 건설기계 등의 대인도 수출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도 정부가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 통신기기·장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무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은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한국은 신남방정책을 기반으로 양국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9일 뉴델리에서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양국의 잠재력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양국 간 무역·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