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성공기원·소망 나눔·청렴 다짐…톡톡 튀는 시무식

수영대회 성공기원·소망 나눔·청렴 다짐…톡톡 튀는 시무식
광주전남 지자체·경제단체·기업 특별하고 뜻깊은 새해 출발


(광주·장성·장흥=연합뉴스) 형민우 박철홍 천정인 기자 = 광주·전남의 지방자치단체와 경제단체, 기업이 2일 뜻깊은 시무식으로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열었다.
광주 동구는 임택 청장의 신년사에 이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결의대회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임 청장, 박종균 동구의회 의장, 이달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획총무본부장, 공무원 400여명 등이 성공기원 결의문을 낭독한 뒤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도 행사에 참여해 성공개최 기원 퍼포먼스를 펼쳤다.
동구 서석동 조선대에서는 대회 기간 하이다이빙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동구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남구 시무식에서는 직원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희망 쪽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시무식 연단 양쪽에 배치한 나무에서 직원들이 미리 적어 걸어둔 쪽지 5개를 무작위로 뽑아 소개했다.
김 청장이 '칼퇴!' 라고 적힌 희망 쪽지를 큰 소리로 소개하자 시무식 자리에 모인 직원들은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김 청장은 "눈치 보지 말고 칼퇴하시라. 가정이 행복해야 일도 잘 된다"며 "새해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정식 개소를 앞둔 북광주 서민 금융통합지원센터를 미리 찾아 주민과 함께 서민금융지원제도 활성화를 위한 금융복지 종합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문 구청장은 이후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급식 봉사를 했고, 국장급 이상 간부들도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중식 준비와 배식, 환경정비 등에 나서며 시무식을 대체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충혼탑 참배를 마치고 직원들과 탐진강 정화 활동에 나섰다.
탐진강변 청소를 마친 정 군수와 공무원 500여명은 장흥교 아래에 모여 친절·청렴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친절·청렴 생활실천 서약문을 낭독했다.
정 군수와 한동희 부군수는 시무식이 끝나고 장흥노인전문요양원과 노인복지관을 각각 방문해 배식 봉사를 했다.
장성군 주요 간부공무원도 새해 첫날을 맞아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 의지를 다졌다.
김영권 부군수와 5급 이상 공직자들은 황룡면 금호리에 자리한 박수권 선생 묘와 백비를 참배했다.
조선 3대 청백리로 꼽히는 박수량 선생의 묘비는 아무런 글이 쓰여 있지 않아 백비(白碑)라 불린다.
장성군 공직자들은 2년 전부터 매해 업무 첫날 백비 앞에 서서 반부패와 청렴 정신을 다져오고 있다.

경제단체와 기업도 관례를 깨고 특별한 시무식을 이어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회식 같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새해 일과를 시작했다.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돼지띠 직원들이 기념 떡을 자르며 광주상의 임직원에게 덕담을 건넸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새해 인사와 소망을 나누는 시무식을 열었다.
광주공장 일반직 사원 등 150명은 이날 대강당에 모여 직급별 승진자 20여명의 소감과 포부를 경청하고 두루 덕담을 나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인원이 많아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서로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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