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일 남한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안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남북관계의 신기원을 이룩한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가 자행한 개성공단 폐쇄와 금강산관광 불가조치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미 관계 진전과는 별개로 남북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분단과 냉전체제 해체의 단초는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단의 문을 활짝 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지난해 11월 3∼4일 금강산에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를 열어 남북 민간교류의 불씨를 지폈다"고 자평하며 "올해에는 더욱 활발한 남북 민간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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