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임용시험 1차 합격결과, 누리집에 사전 노출 논란

입력 2019-01-02 21:50  

중등 임용시험 1차 합격결과, 누리집에 사전 노출 논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등교원 임용시험 1차 결과를 발표 수 시간 전부터 누리집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중등교원 임용시험 1차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자정 직후부터 누리집에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합격자 정보 페이지에서 '웹 언어 정보'를 볼 수 있는 '소스 보기'를 하면 자신의 시험 점수와 등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누리집을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시스템 개선 작업 중에 '소스 보기' 기능을 막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교육 당국은 설명했다.
중등교원 임용시험은 1차에서 최종 선발예정 인원의 1.5배를 선발하는데 점수와 합격 여부만 공개할 뿐 등수는 밝히지 않는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국가 고사 관리가 너무 허술하게 이뤄진다는 비판부터, 등수를 확인한 사람이 2차 시험에서 더 유리할 수 있어 불공평하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이 본인의 정보만 볼 수 있었고 다른 수험생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며 "석차 등 비공개 정보가 더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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