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측 "70년대 전방서 고엽제 살포임무 수행…보훈대상자 심사중"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암 투병 중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처장은 작년 서울의 한 지방보훈지청에 보훈대상자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박 전 처장은 1970년대 소대장 근무 시절 전방에서 고엽제 살포 임무를 수행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보훈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처장은 작년 9월 보훈대상자 신청을 했고 상이 5등급을 받아 보훈대상자에 해당하나, 보훈처 전·현직 공무원은 보훈심사위 전원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전 처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보훈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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