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앞두고 클롭·과르디올라 감독, 겸손함 속 자신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들이 서로를 '최고의 팀'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두 감독 모두 승리에 대한 자신감 또한 감추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맨시티와의 대결이 "현대 축구계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리버풀은 일관성에서나 게임의 디테일을 컨트롤하는 능력에 있어서나 현재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표현했다.
두 팀은 4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지난해 10월 리버풀에서의 시즌 첫 대결이 0-0으로 싱겁게 끝난 후 두 번째 만남이다.
20경기씩 치른 지금 리버풀은 17승 3무로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5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레스터 시티전 연이은 패배로 토트넘에 2위 자리까지 넘겨주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5승 2무 3패로 리버풀과는 승점 7점 차이다.
2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엔 이날 경기가 무패 행진 지속의 가장 큰 고비이고, 맨시티엔 2위에 복귀해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일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은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 또한 숨기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리버풀이 맨시티에 1·2차전 모두 승리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결과와 경기력이 자신감을 준다. 우린 결과도 있고 경기력도 갖췄다"며 "우리 선수들은 자질이 있다"고 선수들을 향한 신뢰감을 표현했다.
과르디올라에겐 지난 시즌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대파한 기억이 있다.
그는 "여기서 5-0으로 이겼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지금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지만 사실은 사실"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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