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혁신 응원하는 창업국가로"

입력 2019-01-03 15:13   수정 2019-01-03 17:44

문대통령,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혁신 응원하는 창업국가로"
靑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등 현장서 경제 활력 챙기겠다는 뜻"
휴대용 수력발전기·아이 돌봄 알람 등 혁신제품 설명 청취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경제 챙기기 일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창작 활동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을 택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을 뜻한다.
대규모 제조시설이 필요한 전통적 제조업과 달리 개인도 3D 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빠르게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 제조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혁신 응원하는 창업국가로" / 연합뉴스 (Yonhapnews)


청와대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이곳을 찾아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혁신 창업 육성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기업인 'N15'을 찾았다.
전문랩은 창업준비자를 위해 전문 창작활동 및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한 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곳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또 다른 메이커 스페이스인 '일반랩'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창작활동 체험을 지원받는다.
N15은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설비를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업체의 류선종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3D 모델링부터 외형제작, 전자부품 제작 및 계측, 조립, 테스트에 이르는 시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정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N15이 주최한 '2019 제조창업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 최초의 휴대용 수력발전기, 아이의 호흡 등을 감지해 알람을 보내는 '아이 돌봄 알람'과 같은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메이커스페이스의 컨셉트에 맞춰 이번 행사에 참석한 벤처기업 대표들과 혁신창업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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