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안테토쿤보 등 맹활약…NBA에 부는 '외국인 돌풍'

입력 2019-01-03 10:37   수정 2019-01-03 17:08

돈치치·안테토쿤보 등 맹활약…NBA에 부는 '외국인 돌풍'
非 미국 출신 선수들 활약 두드러져

<<열한번째 문장의 '경기당 평균 12개의 리바운드'를 '현지시간 1일 12개의 리바운드'로 바로잡습니다.<b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1999-2000시즌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경기당 평균 15득점 이상 기록한 외국 태생 선수는 두 명(더크 노비츠키, 팀 덩컨) 뿐이었다.
올해 그 수는 24명으로 늘었다. NBA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AP통신은 NBA에서 뛰는 외국(非 미국)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주목하며 "NBA가 역사상 가장 글로벌해졌다"고 3일 보도했다.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돈치치는 현재까지 시즌 평균 19.6 득점과 6.5개의 리바운드, 5.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신인임에도 이미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댈러스의 팬들은 노비츠키에 이은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에 열광하고 있다.
MVP를 노리고 있는 밀워키의 야니스 안테토쿤보(그리스)의 기세도 매섭다.
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6.3 득점과 58.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경기당 12.6개의 리바운드와 6.1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밀워키 벅스를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카메룬), 유타의 뤼디 고베르(프랑스) 등 각 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은 외국 출신 선수들이 많다.
현지시간 1일 열린 경기에서 12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선수는 6명인데 이 중 5명은 미국 태생이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7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6명과 4개 이상의 블록을 기록한 4명 전원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NBA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2014년부터 올스타전 기간에 열리는 신인 경기를 미국 출신 선수와 비 미국 출신 선수로 나누어 대결하는 'USA vs The World'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노비츠키(독일)는 "20년 전과 지금의 변화된 NBA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며 "내 생각에 지금 리그에는 150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샬럿 호니츠의 토니 파커(프랑스) 또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선수들이 오고 있다" 며 "열심히만 한다면 누구든 NBA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AP에 밝혔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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