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은 3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를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지만, 밖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2∼3년 전에 머물러 있고 우리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설정했던 지난해 힘들었던 프로젝트들을 제때 인도해냈고 약속한 자구안을 초과 달성했으며, 국내 대형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후판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올해는 대우조선에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관행 타파를 통한 관리 혁신'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내놓으며 "수동적 태도와 과거의 성과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실패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원가경쟁력 확보는 회사의 존폐와 직결된 우리의 숙명"이라며 "연 80만t 생산체계를 다지고 향후 100만t까지 처리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적 역량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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