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간송미술관 다시 문 연다…이르면 가을 전시

입력 2019-01-03 11:47   수정 2019-01-03 14:51

성북동 간송미술관 다시 문 연다…이르면 가을 전시
DDP 기획전 5년 만에 종료하고 복귀…봄·가을 2차례 계획
"미술관, 1950년대 간송 시절로 복원"…수장고도 신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호림박물관ㆍ호암미술관과 함께 국내 3대 사립박물관으로 꼽히는 간송미술관이 5년 만에 다시 일반에 문을 연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렉션'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올가을, 늦어도 내년 봄쯤 다시 성북동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소재한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이다. 간송이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쏟아부어 지켜낸 최정상급 문화재들이 소장돼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의 미래를 위한 컬렉션' / 연합뉴스 (Yonhapnews)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꾼 박물관은 1971년부터 한 해 두 차례 기획전을 열었다. 그러다 성북동 문을 닫고 2014년 3월 개관한 DDP에서 5년간 외부기획전 형태로 소장품을 선보였다.
4일부터 3월 31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대한콜랙숀' 전시를 마지막으로, 5년 만에 다시 성북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전 관장은 DDP 외부기획전을 종료하는 이유로 "DDP로 나온 것은 성북동 건물이 1938년에 지어 많은 분이 관람하기는 불편한 시설이었기 때문이며 이제는 다른 방향을 모색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 관장은 이어 "간송미술관 앞에 수장고도 곧 신축, 미술관 기능 대부분을 그쪽으로 옮길 계획"이라면서 "미술관 건물은 1950년대 간송이 사용하던 당시 형태로 복원해 시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 측은 봄과 가을 연간 2차례 전시를 연다는 구상이다. 전시 포맷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전 관장은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 계획을 두고서는 "대구 공간은 (간송) 지역거점으로서 더 편안하게 가까이서 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2022, 2023년께 미술관으로 기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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