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어린이집 교사들, 30년 지나 장애어린이에 새해 선물

입력 2019-01-03 11:49  

1989년 어린이집 교사들, 30년 지나 장애어린이에 새해 선물
빈곤층 교육 샘골교사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동화책 후원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980년대 말 빈곤층 어린이를 가르쳤던 교사들이 30년이 흘러 장애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새해 선물을 안겨줬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끌어낸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샘골교사회가 병원에서 지낼 장애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동화책을 사 달라며 400만원을 목적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샘골교사회는 공단과 빈곤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엄마에게 일할 권리를, 아이들에게 보호·교육받을 권리를'이라는 구호 아래 1989년 대덕구 대화동에서 샘골탁아소를 세워 운영했던 교사들의 모임이다.
교사회는 탁아소가 어린이집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5년 문을 닫자 남은 자산을 후원기금으로 조성해 경제적으로 어렵고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 후원사업을 펼쳐왔다.
교사회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된 치료와 교육, 돌봄을 받을 수 없었던 중증 장애아동들의 아픔을 씻어주고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후원을 결정했다.
권오원 전 샘골어린이집 교사는 "샘골후원기금은 신념과 열정으로 몸과 마음을 다했던 우리 교사들의 젊은 날"이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된 치료와 교육, 돌봄을 받을 수 없었던 중증 장애어린이들의 아픔을 씻어주고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며 기쁘게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2021년 10월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열면 샘골교사회가 후원한 동화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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