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라시아 견문 3·온라인 쇼핑의 종말

입력 2019-01-03 16:11  

[신간] 유라시아 견문 3·온라인 쇼핑의 종말
그래 지금까지 잘 왔다·알수록 궁금한 과학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유라시아 견문 3 = 이병한 지음.
역사학자인 저자가 1천일간 유라시아 대륙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와 쓴 유라시아 견문 시리즈 마지막 편.
2015년 해방 70주년을 맞아 떠난 유라시아 기행을 통해 1천일간 100개 나라, 1천 개 도시를 주유하며 기록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유럽과 미국 중심 패권 경쟁과 냉전 질서 체제가 막을 내리고 동·서, 고·금, 구대륙·신대륙의 대반전이 유라시아 곳곳에서 이뤄질 조짐이 보인다는 독특한 주장을 펼친다.
또 지난해부터 2048년까지 북한 개혁·개방과 한반도 대전환이 세계 체제의 변혁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서해문집. 672쪽. 2만4천원.



▲ 온라인 쇼핑의 종말 = 바이난트 용건 지음. 문경록 옮김.
네덜란드 미래학자이자 유럽연합(EU) 이커머스 집행위원회를 공동 창설한 저자가 소개하는 상거래와 소매업의 미래.
디지털 시대 플랫폼 경제와 공유 경제는 승자 독식 현상을 낳고 있다. 아마존 같은 기업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호스팅, 콘텐츠 판매 등 서비스 영역을 크게 확대하는 중이다.
저자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온라이프 시대가 열리는 만큼 이를 대비한 행보가 필요하다.
지식노마드. 456쪽. 2만원.



▲ 그래, 지금까지 잘 왔다 =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미국 서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완주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와일드'로 세계적 명사가 된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위로 메시지.
저자는 불우했던 삶에서 자신을 건져준 것은 바로 평생 수집한 좋은 '문장'이었다고 강조한다. 벽과 일기장, 팔뚝에까지 보이는 대로 써넣으며 수집한 명언과 좋은 글귀는 그가 부친에게서 학대받을 때, 남편과 이혼할 때,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려 한때 큰 힘이 돼줬다.
그렇게 모은 문장들을 '마흔의 그녀가 서른의 그녀에게'라는 부제를 달아 에세이로 엮었다.
부키. 244쪽. 1만4천원.



▲ 알수록 궁금한 과학 이야기 = 콜린 바라스 지음. 이다윤 옮김.
100년 뒤에는 DNA를 USB에 담아 쓰고 시간의 틈 사이에 정보를 숨기거나 외계 행성에서 다이아몬드를 캐오는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
지질학, 고생물학에 과학 커뮤니케이션까지 공부한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저자처럼 과학적 상상력을 발휘해보면 이런 이들이 언젠가 이뤄질지도 모른다.
앞으로 과학의 힘으로 바뀌게 될 세상을 미래과학, 물리과학, 지구과학, 우주과학의 네 가지 범주에서 흥미롭게 예상해본다.
타임북스. 176쪽. 1만3천500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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