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대학별 교수·학생 창업, 타 지역보다 많아

입력 2019-01-03 16:05  

대전세종충남 대학별 교수·학생 창업, 타 지역보다 많아
학생 창업, 창업동아리·창업실습강좌·교수창업 수가 큰 영향
한은 대전충남본부 '대학 창업 활성화 요인 및 정책적 시사점'발표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대학별 교수와 학생 창업 수는 다른 지역보다 다소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3일 한남대학교 국제학부 김종운 교수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신희웅 과장이 함께 작성한 '대학창업 활성화 요인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의 대학별 교수와 학생 창업 수 평균은 교수창업 1.72개사, 학생 창업 10.2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평균(교수창업 1.49개사, 학생 창업 7.52개사)보다 다소 많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최근 20여년간 대학과 출연연구소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지원 확대 등으로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양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교수 또는 연구원 출신이 설립한 벤처기업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말 대학보유 지식재산권은 2011년에 비해 4만건 이상 증가했으나 교수 또는 연구원 출신이 설립한 벤처기업의 비중은 2007년 말 12.4%에서 2017년 말 8.0%로 하락했다.
정부는 창업휴직과 겸직 허용 등의 규제 완화와 함께 산학협력단, 대학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한 대학보유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창업실적은 대학 간 격차가 큰 실정이다.
교수창업과 학생 창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교수창업의 경우 창업휴직 허용 기간이 길수록, 대학보유 특허 수가 많을수록, 지역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양이 많을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수창업 기업의 성과를 보면 산학협력선도대학에 지정되고, 대학보유 특허 수가 많을수록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학생 창업은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창업실습강좌, 교수창업 수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역 내 대학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 주체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지원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수창업은 ▲ 창업 활동 제한 완화 및 인프라 구축 ▲ 첨단분야 중심의 연구지원 및 연구성과 집적 ▲ 정부 지원사업을 통한 시드머니 제공 및 교내외 연계 ▲ 경영역량 제고 프로그램 제공 등을 들었다.
학생 창업은 창업실습과목 및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제공, 교수·학생 공동창업 프로그램 개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6년 대학알리미 등에 수록된 자료(창업 관련 주요 실적을 입력한 157개의 4년제 대학)를 활용했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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