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니제르 군(軍)이 최근 일주일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 대원 280여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제르 국방부는 전날 현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지난달 28일 보코하람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공습으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200명 이상 죽였고 지상군 작전으로 87명을 추가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작전 지역은 나이지리아와 맞닿은 남동부 국경 인근이라고 AFP가 전했다.
니제르군은 보코하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병력이나 장비 손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동부와 차드, 카메룬, 니제르 등에서 테러, 납치, 교전을 일삼았다.
특히 이들 국가는 최근 군인을 겨냥한 보코하람의 잇따른 테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제사회는 보코하람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엔과 노르웨이, 독일은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 공여자회의인 '차드호(Lake Chad) 콘퍼런스'를 열고 차드호 주변 4개국인 나이지리아, 차드, 니제르, 카메룬에 25억2천만 달러(2조8천억 원)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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