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밀입국 급증에 군함 배치 준비…불법 주선 혐의 2명 체포

입력 2019-01-03 18:51  

英, 밀입국 급증에 군함 배치 준비…불법 주선 혐의 2명 체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최근 프랑스에서 영불해협을 건너 밀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이 급증하자 영국 정부가 군함 배치 등 군사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최근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에 영불해협을 건너는 이들을 가로막기 위해 군 경비함인 '머지호'(HMS Mersey) 파견과 공중감시 등을 요청했다.
앞서 윌리엄슨 장관은 영불해협 밀입국 시도 문제와 관련해 군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내무부와 국방부는 경비함 등 파견에 따른 비용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경비함 배치는 영불해협 밀입국 문제가 심각한 만큼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별도로 자비드 장관은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작업 등에 참여하던 국경통제국(The Border Force) 소속 소형쾌속정(cutter) 2대를 복귀시켜 영불해협에 배치했다.
그동안 국경통제국 소속 5대의 소형쾌속정 중 1대만이 영불해협에서 활동해왔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영불해협을 통한 밀입국 시도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휴가철을 맞아 단속이 느슨해진 크리스마스 전후로 100여명이 소형 보트 등을 타고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모두 539명이 영불해협을 건넜으며, 이중 80%가 최근 3개월 내에 몰려 있다
이란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 등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ational Crime Agency)은 지난 2일 영불해협을 통한 불법 이주 주선 등의 혐의로 이란 국적의 33세 남성과 영국 국적의 24세 남성을 맨체스터에서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가범죄수사국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금 단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밀수업자 등 조직범죄단체가 소형 보트나 어선을 통한 밀입국을 주선해온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단속을 벌여왔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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