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가 김종부 감독과 재계약했다.
경남 구단은 4일 "지난 3년간 팀을 이끈 김종부 감독과 재계약했다"라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부 감독은 2016년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던 경남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경남은 심판 매수로 인한 징계 조처로 승점 10점이 삭감된 채 리그에 참가했다.
그러나 김종부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경남FC는 불리한 상황을 딛고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모든 것을 털어낸 2017년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남은 큰 위기 없이 손쉽게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부 감독의 지도력이 더욱 빛을 발한 건 K리그1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이었다.
경남은 시즌 초반 강등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외국인 선수 말컹을 앞세워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남은 팀 창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김종부 감독은 최근 중국 슈퍼리그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남 잔류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과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치러야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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