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

입력 2019-01-04 10:28  

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
이달 보고회 개최예정…재조사 결과공개 검토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28일부터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6개월가량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며 제2공항 개발지역 범위와 공항시설 배치, 운영계획,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달 세종시에서 기본계획 착수에 따른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에서 2015년 발표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 검증을 위해 지난해 진행한 '재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할지 검토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협의해 제주도에서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내년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벌일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에앞서 제2공항 반대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제주 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사전타당성 조사에 대해 재조사를 벌였다.
국토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측은 또 사전타당성 재조사에 대해 검증하는 '제2공항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를 구성해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활동했다.
그러나 정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측은 검토위 활동 연장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사실상 권고안 마련에 합의하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정부가 기본계획 수립 등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가자 제2공항 반대 측도 오는 7일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다양한 반대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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