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 50대 50 출자, 서로 자기 측 인물 앉히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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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방공기업인 창원경륜공단 임원진이 바뀐다.
창원경륜공단은 오는 19일까지 이사장과 상임이사 등 상임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1월 초 취임한 김철곤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자로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다.
전임 창원시장이 임명한 그는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상임이사 자리는 김덕용 씨가 임기 3년을 채우고 지난해 4월 물러난 후 비어 있었다.
창원경륜공단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이 4천억원에 이른다.
공단 설립 운영 규약상 이사장은 경남도와 협의해 창원시장이 임명한다.
두 지자체가 50대 50 비율로 출자하다 보니 그동안 이사장직을 놓고 경남도와 창원시가 서로 자기 측 인물을 임명하려고 다투곤 했다.
경남도와 창원시의 합의 불발로 이사장직이 장기간 비어 있기도 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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