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 시민이 함께 쓸 문화공간으로 조성"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신청사는 현 청사 옆 동측 부지에 건립하겠다"고 4일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1/04/AKR20190104068500054_01_i.jpg)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동측 부지는 장래 확장성과 부지의 정형화, 개방성, 경제성, 차량 접근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과 공무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의회와 시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쳤다"고 말했다.
1979년 건립한 순천시 청사는 1995년 승주읍과 순천시가 통합되면서 공간이 부족해 신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인 2016년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 논의가 시작됐으며, 현 청사를 중심으로 인근 주택과 상가를 매입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2017년부터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현 청사를 기준으로 동측과 남서측, 북측 등 3곳을 확장 부지로 선정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1/04/AKR20190104068500054_02_i.jpg)
부지 선정을 위해 2017년 7월부터 100회 이상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시민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5천2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6%인 2천377명이 동측 부지를 선호했다.
또 32%인 1천676명이 남서측 부지를, 21%인 1천116명이 북측 부지를 좋다고 답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1천393명 가운데 65%인 911명이 동측 부지를, 23%인 329명이 북측 부지, 11%인 153명이 남서측 부지를 각각 선호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에서도 동측이 우세했다.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약 1천500억원이며 650억원의 조성 기금을 적립했다.
해마다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2024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청사의 면적은 2만6천㎡로 현 청사 면적 1만2천㎡보다 두배 이상 넓다.
허 시장은 "시청사는 시민의 삶과 도시의 역사를 담는 그릇"이라며 "신청사가 들어설 장천동뿐만 아니라 28만 시민이 함께 사용할 문화공간인 시민청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