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딜 브렉시트' 대비, 경찰 1천명 북아일랜드 투입 훈련

입력 2019-01-04 14:06  

英 '노딜 브렉시트' 대비, 경찰 1천명 북아일랜드 투입 훈련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 북아일랜드에 경찰 약 1천명을 배치해 훈련을 시작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경찰 당국은 영국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으로 남는 아일랜드 국경에서 이른바 '하드 보더(Hard Border)'로 발생할 수 있는 소요 등 문제에 대비해 경력보강을 요청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 즉 국경 통과 시 통행 및 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게 된다.
영국과 EU는 하드 보더에 관한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남기는 '백스톱(안전장치)'을 두도록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영국 의회 내 강경파들이 "백스톱의 종료 시기가 불명확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이달 셋째 주에 열리는 영국 의회의 합의문 승인투표 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부결되면 영국은 오는 3월 29일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게 된다.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국경 통과와 관련해 소요가 일어날 수 있기에 경력보강이 필요하며, 영국 본토 경찰이 쓰는 장비와 전술이 북아일랜드 경찰과 달라서 미리 훈련해야 한다.
경찰 당국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북아일랜드 경력보강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경찰 수요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등 2011년 8월 영국 전역에서 발생한 폭동 이후 마련한 '경찰 동원 계획'을 손보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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