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10m 파도에 화물선 컨테이너 270개 '와르르'

입력 2019-01-04 15:06   수정 2019-01-04 16: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북해 10m 파도에 화물선 컨테이너 270개 '와르르'
독성물질 포함돼 수중수색…인근 지역, 잔해 쓰레기 수거 작업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북해를 지나던 대형 화물선에서 200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폭풍 탓에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독성 물질을 담은 컨테이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돌풍을 동반한 폭풍이 독일 북부를 휩쓸고 지나간 1일 밤, 앞서 벨기에 항구도시 앤트워프에서 출항해 바덴해를 항해하던 화물선 'MSC Zoe'에서 컨테이너 270개가 바다로 떨어졌다.
[로이터 제공]
이 폭풍으로 10m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화물선에 쌓여 있던 컨테이너가 마치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네덜란드 해안경비대 촬영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
파나마 선적의 이 화물선은 유럽에서 가장 큰 선박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대 1만9천 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이후 화물선은 브레머하펜에 정박했으나 유실된 컨테이너는 강한 해류를 따라 이동해 십여 개가 독일과 네덜란드 해상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컨테이너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컨테이너 가운데는 과산화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을 실은 것도 있어 독일과 네덜란드 해안경비대는 주민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스위스 선사인 MSC는 인양업체에 수중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컨테이너 수색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고 이후 컨테이너 잔해가 네덜란드의 테르스헬링섬과 아멜란트섬 등으로 밀려오면서 자원봉사자와 군인 100여 명이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아멜란트섬 지역 공무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치운 쓰레기양만 해도 13만㎏에 달한다. 이 중에는 TV와 의자, 신발, 전구 등도 있다.
베르트 바싱크 테르스헬링 시장은 "이 같은 대규모의 컨테이너 잔해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쓰레기 수거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