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선발인원 감소·불수능 영향"…의대 경쟁률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국 교육대학의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학년도보다 하락했다. 7곳은 경쟁률이 2대1을 밑돌았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10개 교대에서 정시모집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2018학년도보다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춘천교대로 전학년도 4.04대 1에서 이번에는 2.18대 1로 내려앉았다.
춘천교대와 서울교대(2.15대 1), 청주교대(2.57대 1) 등 3곳을 뺀 나머지 교대 7곳의 경쟁률은 2대 1을 밑돌았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전주교대는 1.61대 1이었다.
이들 교대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선발 인원은 총 1천838명이었고 지원자는 총 3천501명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체 교대 경쟁률은 1.90대 1로, 현행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최저였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와 제주대 초등교육과 경쟁률도 각각 2.18대 1과 17.22대 1을 기록해 전학년도보다 하락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2018학년도에는 수시모집으로만 학생을 선발했지만 이번 학년도에는 '정시이월인원'이 2명 발생했다. 정시모집 경쟁률은 27.5대 1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사선발 인원이 점차 줄어들면서 교대 인기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수능'에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재수를 많이 택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37개 의과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은 4.00대 1(595명 선발에 2천379명 지원)로 전학년도 4.52대 1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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