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인덕원, 능골, 소골안, 귀인마을의 유래를 아시나요.
경기도 안양시는 지역명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전설 등을 정리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인덕원'은 조선시대 환관들이 거처하며 덕을 많이 베풀었다고 해서 인덕(仁德)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난중일기에는 1596년 이순신 장군이 수원으로 가다가 말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인덕원(관양2동)에서 한참을 쉬어갔다는 기록이 있다.
안양9동의 '능골'은 사도세자의 능 후보지였다는 이유로 능골이 됐고, '병목안'은 지세가 병목처럼 생겨서, 안양6동 '소골안'은 골짜기 안에서 소를 많이 키워서 유래됐다.
귀인동 '귀인마을'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머물렀다고 해서 귀인이란 지명이 생겼다.
스토리북에는 산·하천 등에 대한 지명유래 49건, 전설 미담 21건 등 70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는 스토리북 600부를 발간해 학교, 시립도서관, 마을문고, 공공기관 민원실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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