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단어를 읽지 못하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난독증 초등학생의 치료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난독증은 지능이나 사회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단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학습장애를 말한다.
그동안은 경기도, 시군 등 자치단체 등이 개별적으로 난독 학생을 지원해왔으나,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난독 학생 지원 조례'가 만들어지면서 도교육청이 직접 난독 학생을 관리, 지원하게 됐다.
도교육청이 작년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난독 예비조사를 한 결과 900명의 학생이 난독 위험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위험군 학생들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 진단해보니 300여명이 난독증인 것으로 판별됐다.
도교육청은 난독 학생 1인당 30만원의 치료지원비 등 총 1억8천여만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난독 예비조사를 다시 벌여 난독 의심 학생들을 전문기관과 연결해 정밀 진단을 받도록 한 뒤 난독증으로 판명 나면 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 학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독 학생 조사와 치료지원을 중·고교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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