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삼성전자 실적발표·미중 무역협상에 주목

입력 2019-01-06 08:00  

[증시풍향계] 삼성전자 실적발표·미중 무역협상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이번 주(7~11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005930]의 잠정 실적발표와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상황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시할 예정이다.
지난주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작년 10월 이후 계속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시각이 많지만 이번 실적 잠정치 발표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대외적으로는 7~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최대 이벤트다.
이번 협상에서 무역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면 작년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을 짓눌러온 거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공개되는 작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과 11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시선을 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연설에서는 "만약 문제가 된다면 정책 변경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메시지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9일 예정된 중국의 작년 12월 수출입 실적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밖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미국 현지시간 8~11일), 세계적 바이오 관련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미국 현지시간 7~10일), 1월 옵션 만기(10일) 등도 시장의 관심사다.
증권사들이 지난 4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1,980~2,060, 하나금융투자 1,950~2,000, KTB투자증권 1,990~2,050, 케이프투자증권 1,990~2,080 등이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이하 한국시간 기준)
▲ 7일(월) =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개시
▲ 8일(화) =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 한국의 작년 11월 경상수지, 미국의 작년 11월 무역수지
▲ 9일(수) = 중국의 작년 12월 수출입
▲ 10일(목) =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1월 옵션 만기
▲ 11일(금) =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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