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화인켐 광학소재부문 인수 마무리…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C[011790]가 고부가가치 광학용 케미컬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C는 최근 화학 원료 전문업체인 '우리화인켐'의 광학소재 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폴리우레탄(PU) 소재의 핵심 원료 제조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등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부가가치 PU의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XDI는 광학용 PU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연료로, 지금까지는 첨단 기술을 갖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만 생산해 왔으나 SKC가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 진입하게 된 셈이다. SKC는 관련 특허도 60여건 보유하고 있다.
PU 소재는 굴절률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어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혹은 시력 보정용 렌즈에 주로 쓰인다.
SKC는 내년 상반기에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 자동차 서스펜션용 PU에 이어 세번째 고부가 PU 아이템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 아이템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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