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공연결산…전년 대비 2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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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작년 공연 시장이 경제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7일 발표한 '2018 공연결산'에 따르면 작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5천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천411억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뮤지컬 장르는 전년보다 각각 29% 성장한 2천571억원, 콘서트 장르는 22% 증가한 2천23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공연계 호조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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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는 뮤지컬 분야 성장과 관련해 "(아트 서커스의 원조로 꼽히는)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 공연 '쿠자'가 연말 수요를 흡수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창작 초연작인 '웃는 남자'와 브로드웨이 초연작인 '마틸다', 10년 만에 내한하는 '라이온 킹' 등 대형 뮤지컬 공연이 하반기에 이어진 것도 뮤지컬 판매 규모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콘서트 장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 전 세계 팬들이 몰린 점, 싸이, 이문세, 조용필 등 국내 대형 스타들의 전국 투어 콘서트가 이어진 점 등이 훈풍을 불러일으켰다.
장르별로 인기 공연을 살펴보면 뮤지컬 분야에서는 '태양의 서커스-쿠자'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엘리자벳', '웃는 남자'(예술의전당 공연), '프랑켄슈타인', '웃는 남자'(블루스퀘어 공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콘서트 부문에서는 'BTS 월드 투어-러브 유어셀프(서울)', '싸이 흠뻑쇼-서울', '싸이 올나잇 스탠드', '이문세 더 베스트'. '싸이 흠뻑쇼-부산' 등 순으로 판매액이 컸다.
연극 부문에서는 대학로 스테디셀러 공연인 '옥탑방 고양이'가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오픈런을 제외한 작품 가운데서는 연극 '아마데우스'가 가장 많이 팔렸다.
클래식·오페라 부문에서는 주빈 메타가 지휘봉을 잡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이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조성진이 협연자로 출연한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 안토니오 파파노'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경화와의 듀오 콘서트, '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등 그가 출연한 공연은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무용·전통예술 장르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연말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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