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행정관-육군참모총장 만남, "청와대 기강 바로잡아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이동환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조만간 단행될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 "이번 기회에 청와대 권한 축소와 비서진의 과감한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청와대 비서진은 국정 운영에 아무런 책임도 없지만, 장관과 내각 위에서 군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는 일명 청와대 정부라고 불릴 만큼 청와대 조직의 비대화와 만기친람이 일상화돼 있다"며 "이번 교체가 단순한 회전문 인사나 차기 총선 출마자에 대한 배려 차원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국 민정수석의 유임설과 관련해선 "인사검증 실패와 김태우 사건에 대한 관리·감독의 포괄적 책임을 물어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인 책임장관제를 위한 초석을 이번 기회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청와대 밖 카페에서 만나고 인사 자료도 분실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청와대는 해당 행정관이 어떤 사유로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등에 대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아울러 해당 행정관의 책임을 엄중하게 문책해 청와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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