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공장 부지 방문 후 'CES 2019'도 참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 김준 사장이 올해 배터리·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관련 현장 행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김 사장은 기해년 시작과 함께 국내외에서 배터리·소재 사업 관련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7일 밝혔다.
새해 첫 일정은 지난 1일 충남 서산과 충북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 소재 공장 방문이었다. 과거 최고경영자(CEO)들이 통상 연초에 정유·화학 사업의 핵심 거점인 울산을 가장 먼저 찾은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였다.
김 사장은 이튿날인 2일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에서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폴더블폰 핵심 소재인)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지난 3일 올해 첫 해외 출장으로 미국 조지아주(州) 커머스의 배터리 공장 부지를 방문했다.
지난해 발표한 총 10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된 일정으로, 4일에는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도 참관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배터리·소재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 사장이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을 만나 세일즈 활동을 벌일 것"이라면서 "연초 일정은 배터리·소재 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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