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희비' NFL 필라델피아, 시카고 꺾고 디비저널행

입력 2019-01-07 10:34  

'필드골 희비' NFL 필라델피아, 시카고 꺾고 디비저널행
AFC에서는 차저스가 볼티모어 제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시카고 베어스를 힘겹게 꺾고 디비저널 라운드에 합류했다.
필라델피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솔져 필드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시카고를 16-15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56초를 남겨두고 쿼터백 닉 폴스의 2야드 터치다운 패스가 나올 때만 해도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진짜 드라마는 그때부터였다. 시카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진격을 거듭해 10초를 남겨두고 43야드 지점에서 필드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필드골에 성공하면 시카고의 승리로 끝나는 경기였다. 문제는 키커인 코디 파키였다. 파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리그 전체에서 킥 실패가 2번째로 많았다.
파키는 그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이겨내고 필드골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더그 피더슨 필라델피아 감독이 파키가 필드골을 차기 직전 타임아웃을 신청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다시 한번 필드골을 차게 된 파키는 침착하게 킥했으나 공은 폴 왼쪽 상단과 아래 크로스바를 차례로 맞고 튕겨져 나왔다.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에 시카고 선수들은 할 말을 잃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환호했다.
필라델피아 쿼터백 폴스는 인터셉션 2개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터치다운 패스 2개에 266 패싱 야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구세주로 등장해 팀에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을 안긴 폴스는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올 시즌 막판 기회를 잡았다.
폴스는 필라델피아의 3연승을 진두지휘하며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려낸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을 디비저널 라운드 무대에 올려놨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4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볼티모어 레이번스를 23-17로 격파했다.
차저스는 14일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차저스는 볼티모어의 '뛰는 쿼터백' 라마 잭슨을 7번이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을 당하는 것)하며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차저스 키커 마이크 배질리는 필드골 5개를 차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