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유치로 일자리 증가, 정주 여건 개선 효과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진천의 지난해 인구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
진천군은 7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진천의 주민등록 인구가 7만8천218명으로, 전년보다 4천541명(6.2%)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충북의 인구가 4천820명(0.3%)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충북 인구 증가를 진천이 주도한 셈이다.
이런 증가율은 충북 도내에서는 단연 1위이고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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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은 9년 연속 충북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적으로도 2016년 14위(2.90%), 2017년 10위(5.33%), 지난해 6위(6.16%)로 순위가 급속히 올랐다.
진천의 상주인구도 외국인을 포함해 8만4천명을 웃돌아 머지않아 인구 9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천군은 오는 2025년 진천읍 인구 5만명을 포함해 진천 전체 인구 13만명을 달성해 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급속한 인구 증가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급 주택 등 정주 여건 개선 덕분이다.
진천군은 2016년 4월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2년 8개월 동안 5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리고 산업단지를 100% 분양해 6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혁신도시에 6천9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섰고 3천여 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진천군은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4개 지역 1천600여 가구의 공공임대 주택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또 충북에서 가장 높은 학생 1인당 교육 경비 지원, 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을 계속 늘렸다.
지방세 수입의 5%가량 지급하던 교육 경비 지원 예산을 올해부터 7%까지 늘리는 등 교육 여건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 군수는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증가, 소비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정주·교육 여건을 개선해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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