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경기지역 첫 '농민 기본소득제' 추진

입력 2019-01-07 11:24  

여주시, 경기지역 첫 '농민 기본소득제' 추진

(여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여주시가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농민 기본소득제 도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7일 "이르면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농민 기본소득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단 경기도에 사업비 분담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지역 내 농업인 1만1천여명에게 연간 6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6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 도에 사업비 50% 이상의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농민 기본소득제를 먼저 도입한 전남도 강진군과 해남군 사례를 벤치마킹해 농민 기본소득의 구체적인 지원기준과 범위를 정한 뒤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강진군의 경우 논밭 면적을 합해 1천㎡ 이상(농업경영체 등록 기준)을 경작하는 농가에 연간 7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남군은 올해부터 연간 60만원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인구가 11만여명인데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 1만1천여명일 정도로 도내 대표적인 농업 도시"라며 "이항진 시장이 신년사와 연초 읍·면·동 시정방향 설명회에서 농민 기본소득 보장을 대표적인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가 농민 기본소득제 도입을 약속한 만큼 도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재정 형평성 시비만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28일 양평군민회관에서 열린 '농민 기본소득을 위한 초청 강연 및 토론회'에서 "농업이야말로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며 농민 기본소득제 등 농업지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