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화천산천어축제…개막 이틀간 26만 명

입력 2019-01-07 11:51  

세계가 주목하는 화천산천어축제…개막 이틀간 26만 명
세계 유수 언론사 집중 취재…축제수익도 '쑥쑥'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9 산천어축제' 개막 이후 이틀간 26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세계적인 축제를 재확인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에서 지난 5일 개막했다.
개막 첫날 관광객이 14만 명에 이어 둘째 날(6일) 12만 명이 찾아 이틀간 모두 26만 명이 축제를 즐긴 것으로 화천군은 잠정 집계했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첫날 7천100여 명에 이어 이날 6천800명 등 이틀간 모두 약 1만4천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축제장 프로그램 수익도 첫날 2억8천900여만원, 둘째 날 1억9천여만원 등 모두 4억7천9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4%가 늘어난 것이다.
주말 동안 인구 2만7천 명에 불과한 산골마을 화천군은 세계적인 축제도시가 됐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겨울축제를 기다려온 관광객 발길은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화천천 2.1km에 펼쳐진 얼음벌판 곳곳에 뚫린 2만여개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 낚시를 즐겼다.

외국인을 위해 마련한 전용 낚시터는 단체 관광객이 줄지어 입장해 세계적인 축제를 실감케 했다.
낚시를 마친 관광객은 주변에 마련된 구이 터나 회센터를 찾아 오감을 즐겼다.
1시간마다 운영된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산천어와의 조우를 기대하는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간 체험객은 얼음 아래 유영하는 물고기를 잡으며 겨울을 만끽했다.

야간에는 2만7천여개 등(燈)이 내걸린 도심 거리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얼음썰매장과 얼음조각광장, '산타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산타클로스 우체국 등의 체험 행사장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많은 인파가 몰려 주말과 휴일 산천어축제장 주변 주차장과 도로는 온종일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도심 일부 식당가의 경우 오랜만에 축제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개막과 동시에 국내외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유력 일간지가 이날 전 세계에서 촬영된 가장 인상적인 사진으로 산천어축제를 소개했다.
또 해외 주요 통신사와 방송사 등 25개 매체가 축제장을 찾아 현장을 렌즈에 담았다.
정부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올해 첫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27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체류 관광객을 늘리고자 밤낚시 등 야간 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지역에서 숙박할 경우 야간 낚시터 무료입장권을 준다.

축제장 체험행사에 참여하면 비용의 절반가량을 화천지역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첫날 2만6천500여장이 넘는 상품권이 유통돼 주민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화천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더 편하고, 즐겁게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며 "안전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축제에 걸맞은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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