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비스업 전망 '숙박·음식점업' 맑음

입력 2019-01-08 06:00  

대전 서비스업 전망 '숙박·음식점업' 맑음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도…도·소매업 등은 흐림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산업 비중이 76.4%(2016년 기준)에 이르는 대전에서 향후 서비스 업종 중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전망이 가장 밝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김기희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대전 서비스산업 구조고도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업종별 수요·공급 측면을 분석한 결과 향후 '성장' 업종으로 이들 업종이 꼽혔다.
8개 서비스산업 업종 중 이들 두 업종만 수요와 공급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수요와 공급 측면 점수는 각각 2.1점과 0.1점이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수요 0.7, 공급 0.1점을 받았다.
수요는 양호한데 공급이 과잉됐거나 공급은 양호한데 수요가 부진한 '중간' 업종에는 사업서비스업과 문화·기타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이 포함됐다.
반면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은 수요도 부족한 데다 공급마저 과잉된 '취약'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들 업종은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성장 업종인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뿐 아니라 중간 업종인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과 문화·기타서비스업, 취약 업종인 교육서비스업을 유망 서비스업으로 분류한 정부 전망과는 다소 차이 난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업종별 지원 방향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김기희 선임연구위원은 제언했다.
김 위원은 연구보고서에 "성장 업종은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향후 필요한 고숙련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취약 업종은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무분별한 진입을 제한하면서 기존 업체의 원활한 퇴로를 지원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를 통한 신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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