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재배 역사를 한눈에"…산청군 목면시배유지 전시관 무료화

입력 2019-01-07 15:08   수정 2019-01-07 16:13

"목화재배 역사를 한눈에"…산청군 목면시배유지 전시관 무료화
봄부터 매주 토요일 베짜기 시연, 체험행사도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우리나라 목화재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목면시배유지(木棉始培遺址)' 전시관을 올해부터 무료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887번지에 있는 목면시배유지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08호로 지정돼 있다.
고려말 공민왕 때 삼우당 문익점 선생과 장인 정천익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면화재배에 성공한 곳이다.
면화로부터 얻은 포근한 솜과 질긴 무명은 옷감을 향상해 당시 백성들의 의생활에 혁명적인 공헌을 했다.
이 전시관은 개관 이후 요금을 받았다.
하지만 산청군은 목면시배유지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 유치를 확대하려고 조례를 개정, 올해부터 무료화했다.
이곳엔 인류의 의류 역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의복 발전사, 목화 성장 과정과 목면 활용방법 등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주변엔 문익점 효자비와 해마다 실제 재배하는 목화밭 등 볼거리도 마련해놓았다.
군은 날이 풀리는 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무명 베짜기 재현과 씨아기(목화솜과 씨앗을 분리하는 도구) 체험, 전통염색 체험 등 체험과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신정·구정·추석 당일엔 휴관한다.


군은 매년 10월이면 이곳에서 목화축제를 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청에서 시작된 목화재배가 우리나라 의류 혁명을 불러온 패션 발상지라는 점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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