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억 투입 2023년 센터 건립…스포츠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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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메카로 스포츠 도시를 꿈꾸는 울산시가 한국 축구 상징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주중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을 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인 가칭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33만㎡ 규모에 소형 스타디움(1천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춘다.
또 실내 체육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교육시설로는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강의실, 연구실, 편의시설로는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상근과 비상근 인원 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도 마련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월 유치 신청 기관의 설명회와 선정위원회 현장 실시 후 우선협상 대상 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최종 부지로 선정한다. 이후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관리계획 인가와 공사 입찰에 들어가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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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울산이 대체로 기후가 온화하고 겨울철 눈비가 없는 기후로 동절기 체육훈련이 적합한 지역이라는 장점을 알리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국가대표팀 3개 팀이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또 국제 규격 문수축구장과 풍부한 축구장 시설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6개 대회(24경기) 국제축구 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프로구단 울산현대축구단과 성인 아마추어팀인 울산 시민축구단도 울산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KTX울산역과 고속도로, 도심지에는 울산공항이 있고, 인근에 종합병원과 우수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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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경우 울산이 국제 축구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지역통합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규모와 다양성, 첨단화를 갖춘 생활체육시설이 함께 조성돼 지역주민과 국민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동절기 훈련에 적합한 온화한 기후와 국제경기 개최에 양호한 축구경기 기반시설, 축구에 대한 시민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축구종합센터 입지로 매우 우수하다"며 "건설비 투자와 센터 운영으로 지역 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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