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백합·칼라 등 강원도산 신품종 화훼의 중국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8일 본원 소회의실에서 강원도가 육성한 화훼 신품종 구근(알뿌리)의 중국 수출 확대 계약식을 맺는다.
수출업체인 3G바이오그룹과 지역 화훼 농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백합 40만구와 칼라 2만구(총 1억원 상당)를 중국으로 수출한다.
중국으로 보낸 알뿌리는 육성 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 몽골과 베트남으로 재수출될 예정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수입 구근에 대처하기 위해 대량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수입국의 기호도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왔다.
국내 화훼 수출은 그동안 백합을 중심으로 일본에 절화(자른 꽃)로 수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중국 최대 화훼 생산지인 곤명 지역에서 품평회를 열어 강원 화훼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수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임상현 원예연구과장은 "자체 품종 구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강원도를 구근 화훼 수출의 전진 기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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