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BNCT 두 자릿수 증가…자성대·현대터미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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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이 지난해 2년 연속 물동량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터미널 운영사 간에 큰 편차를 보였다.
8일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항 5개 터미널과 북항 4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총 2천116만2천여개였다.
부산항 전체 물동량 2천167만개 가운데 나머지 50만개가량은 다목적부두와 일반부두에서 처리했다.
9개 터미널의 지난해 물동량은 2017년보다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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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별로 보면 신항 2부두(운영사 PNC)는 509만3천여개로 2017년보다 1.6% 늘었다.
PNC는 2017년 502만6천여개에 이어 2년 연속해서 물동량 500만개를 달성했다. 국내 터미널 가운데 연간 500만개를 처리한 곳은 PNC가 유일하다. PNC는 올해 목표를 520만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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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두를 운영하는 한진터미널은 지난해 물동량 273만3천여개로 9개 터미널 가운데 가장 높은 20.8% 증가율을 기록했다.
파산한 한진해운이 모항으로 이용하던 이 부두는 2016년 9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물동량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해운동맹 재편과정에서 세계최대 해운동맹 2M과 계약했다.
신항 5부두(운영사 BNCT)는 2012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20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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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3만9천여개를 처리해 2017년보다 14.7% 늘었다.
이 부두에는 프랑스 CMA CGM, 중국 차이나시핑이 중심이 된 오션 해운동맹이 기항한다.
신항 1부두(PNIT)의 지난해 물동량은 237만5천여개를 처리해 2017년보다 7.0% 늘었다.
이 부두는 한진터미널과 함께 2M동맹 물동량을 주로 처리한다.
신항 4부두(HPNT)는 지난해 213만4천개를 처리하는 데 그쳐 신항에서 유일하게 물동량이 0.3% 줄었다.
이 부두는 현대상선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운영권을 매각했다가 최근 다시 사들였다.
해운동맹을 하나도 유치하지 못해 현대상선 물동량에 의존한다.
북항에서는 97만3천여개를 처리한 신감만부두(DPCT)가 가장 높은 9.5% 증가율을 기록했다.
BPT가 운영하는 신선대부두(243만9천여개)와 감만부두(1318천여개)는 각각 7.7%와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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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대부두(HBCT)는 184만8천여개로 2017년보다 7.5% 감소했다.
올해 6월 말로 부두 임대차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해양수산부가 연장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아 불안감을 느낀 선사들이 이탈한 탓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물동량 목표를 2천250만개로 세웠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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