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화목난로, 관리 소홀하면 화재 위험 높아

입력 2019-01-07 16:29  

고효율 화목난로, 관리 소홀하면 화재 위험 높아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저렴한 난방비로 최근 주목받는 화목난로가 겨울철 화재의 원인이 되는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90㎡ 크기의 창고가 완전히 불에 탔다.


신고자는 소방 당국에 "창고 안 화목난로에 나무 쓰레기 등을 넣은 후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다시 와보니 연통이 떨어져 있고 벽에 불이 붙은 상태"라고 진술했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이천시 호법면의 한 기숙 학원에서 시험가동 중이던 화목난로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주변에 있던 50대 관리인이 화상을 입고 결국 숨졌다. 같은 달 8일에는 인천 서구 건설기계 수리점에서 화목난로 불씨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기도 했다.
화목난로는 장작을 연료로 사용해 기름보일러보다 난방비가 싸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고효율 화목난로도 개발되며 특히 농촌이나 산간 지역에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대부분 별도의 온도조절 장치가 없고, 이용자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험성이 높다.
화목난로를 쓸 때는 특히 연료의 양을 조절해 연통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장작을 한꺼번에 많이 넣어 연통이 뜨거워지면 그 열로 주변에 있는 집기류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연통 둘레는 불연재로 마감하고,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은 난로 가까이 두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장작의 선별과 사용 후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젖은 나무를 연료로 쓰면 그을음이 발생해 화재 위험이 높다. 송진이 많은 소나무를 쓰면 타르가 발생해 연통이 막히며 폭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타고 남은 장작 재의 불씨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화목 난로를 사용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jhch79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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