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알프스 곳곳 눈사태…5명 사망(종합)

입력 2019-01-08 03:11   수정 2019-01-08 10:14

독일·오스트리아 알프스 곳곳 눈사태…5명 사망(종합)
일부 시에서는 비상사태 선포…이번주 후반까지 눈 계속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중북부 알프스 지역에 지난 주말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AP, DPA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경찰은 오스트리아와 접한 타이젠 산에서 5일 오후 스키를 타던 20세 여성이 눈사태로 숨졌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도 6일 오후 독일과 접한 쇼퍼나우 인근에서 26세 독일인 남성이 스키를 타다 눈사태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야생 동물 먹이통을 채우고 사냥 도구를 살펴보려고 나갔던 20대 오스트리아인 커플도 갑자기 일어난 눈사태로 숨졌다.
슬로베니아 국적의 35세 남성도 6일 오후 눈더미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오스트리아 교통 당국은 산악지역 주요 도로를 폐쇄했고 철도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2명의 관광객이 실종돼 수색에 나섰던 구조대는 1m 넘게 쌓인 눈과 추가 눈사태 우려 때문에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남부 지역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오스트리아와 접한 미스바흐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스트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6일 1만4천여 가구가 폭설로 단전이 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중부 죌크탈 마을에서 600여명의 주민과 스키 관광객이 여전히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티롤주는 최고 단계의 눈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티롤주에서는 10일까지 50∼120㎝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로이터 제공]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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