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명단 선수들과 볼 뺏기·슈팅훈련으로 '팀에 녹아들기'
(두바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무릎을 다쳐 낙마한 나상호(광주)의 대체선수로 긴급히 호출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필리핀전 교체선수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리고 동료와 호흡을 맞췄다.
이승우는 7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표팀의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재활훈련에 집중했던 나상호가 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승우를 대체 선수로 전격 발탁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 휴식기를 맞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승우는 벤투 감독의 '긴급호출'을 받고 곧장 인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에 도착했다.
이승우는 10시간여를 날아와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5시 5분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서 선수들과 오랜만에 재회한 이승우는 선수단과 함께 필리핀전이 열리는 알 막툼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두바이에 도착한 지 12시간 만에 이승우는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킥오프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와 교체명단 선수들과 볼 뺏기, 슈팅훈련을 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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