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관영 매체 보도…"우크라이나인 승조원 11명중 4명 숨져"
(이스탄불·모스크바=연합뉴스) 하채림 유철종 특파원 = 터키 북부 흑해에서 화물선이 침몰, 6명이 숨졌다.
7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삼순주(州) 해안선에서 77해리 떨어진 흑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삼순 주지사 오스만 카이마크는 승조원 13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승조원 9명이 우크라이나인이며 러시아인과 아제르바이잔인이 각 2명이다.
그러나 터키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안드레이 시비가는 트위터 계정에 승조원 중 11명이 우크라이나인이며 그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쓴 것으로 인테프팍스통신이 전했다.
화물선은 러시아 남서부 아조프항(港)에서 석탄을 싣고 삼순으로 항해하다 침몰했다.
화물선은 이날 새벽 조난신호를 보낸 후 선체가 두 부분으로 분리되며 가라앉았다.
시비가 대사는 "악천후로 화물선이 침몰했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에 썼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터키 북부 흑해 연안에서는 자주 선박 사고가 발생한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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