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근무시간 새벽→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 변경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올해부터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된 환경미화원 작업시간을 새벽에서 낮으로 변경 운영한다.
변경 전 근무 시작은 오전 6시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이른 새벽 4시 이전부터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온 곳이 적지 않다.
어두운 새벽은 시야 확보가 힘들어 전국적으로 베임·찔림 사고는 물론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가 뒤에서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어 사망하거나 일반 운전자가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새벽 근무로 피로가 누적돼 생체리듬이 깨지면 위험에 대처하기 힘들다.
이에 평창군은 환경미화원의 근무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로 변경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환경미화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안전모와 안전화, 절단방지 장갑,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등 안전장비와 근무복을 새로 지급해 근무 중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를 통해 작업환경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컨설팅받았다.
평창군은 연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운영방법 개선 용역을 추진해 인력 추가배치와 청소구역 조정, 노후 청소차 신속 교체와 청소 차량 영상장치 확충, 환경미화원 휴게시설 개선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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