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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 가두리양식장 고수온 피해에 대응할 대왕범바리의 시험 연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천수만의 주된 양식 어종인 조피볼락(우럭)이 고수온에 약해 매년 여름 집단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대체 품종으로서 대왕범바리의 양식 가능성을 찾기 위해 진행된다.
대왕범바리는 아열대성 어종인 자이언트 그루퍼와 타이거 그루퍼의 교잡종으로, 질병에 강하고 25∼30도의 고수온에서 성장이 빠른 특징이 있다.
연구소는 최근 전남지역 양식어가에서 부화한 지 60일 정도 지난 4㎝ 길이의 대왕범바리 치어 3천마리를 보령화력 온배수양식장 2개 수조에 입식했다.
오는 10월까지 대왕범바리 1마리 당 800g에서 1㎏까지 키우는 것을 목표로 온배수 유수식 양식, 바이오플락(BFT) 양식, 천수만 가두리 양식 등 방식으로 나눠 시험 양식을 한다.
세 가지 양식 방법에 따른 성장도를 비교 분석, 대왕범바리에 적합한 최적의 양식법을 찾고 올해 출하 가능성과 경제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민호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대왕범바리외에도 대왕자바리, 대왕붉바리 등 품종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며 "대왕범바리의 최적의 양식법을 찾아 양식 어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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