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고 편리한 것에서 빨리 벗어나자" 강조
학교급식 지원센터 내년부터 운영도 주문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8일 각 부서와 산하기관의 혁신준비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허 시장은 이날 열린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보고된 혁신안을 보니 매우 미흡하다"며 "이달 안에 새 혁신안을 제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혁은 단순히 몇몇 현안과 분위기를 바꾸는 게 아니라 관행적으로 진행해 왔던 업무들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이라며 "익숙하고 편리한 것에서 빨리 벗어나야 시민을 위한 편의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학교급식 지원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며 "상반기 중 교육청, 자치구와 협의해 계획을 마련한 뒤 하반기 의회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시정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이 없더라"며 취임 후 6개월간 소회를 밝힌 뒤 "중요하고 복합적인 현안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기획조정실이 주체가 돼 조정과 실·국별 협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조정실에는 조직혁신단의 역할도 요구하며 필요한 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시민의 정부를 표방한 민선 7기 대전시가 확실히 일하는 조직, 일을 해내는 능력이 있는 집단으로 평가받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하며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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