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보이스피싱 피해 120억원…절도 피해액의 2배 규모

입력 2019-01-08 11:35  

강원 보이스피싱 피해 120억원…절도 피해액의 2배 규모

날로 지능화하는 범죄자 잡고 피해도 예방…'투 트랙' 전략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 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지난해 120억원으로 절도 피해액의 2배 가까이 늘었다.
8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1천69건으로 120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절도 피해액인 73억원의 2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피해자 연령대는 40∼50대가 전체의 62%로 다수를 차지했고, 30대 이하는 27%였다. 60대 이상은 11%에 불과했다.
수법별로는 대출 사기형이 897건으로 전체의 84%로 차지했다.
특히 기존의 신용등급 상향이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유도하는 방식에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악성코드를 심은 뒤 피해자의 발신 전화 수신 상대방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범행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3개 팀 1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또 같은 해 9월부터 11월 말까지 보이스피싱 집중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집중홍보 기간 이후 4개월간 446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날로 지능화하고 줄지 않는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을 위해 경찰은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1개 팀 5명으로 구성된 홍보전담팀을 꾸렸다.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와 피해 예방 홍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인 셈이다.
홍보전담팀은 새로운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SNS, 유튜브 등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또 '고액 알바, 단기 알바'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무직자, 대학생, 청소년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현혹돼 계좌를 빌려주거나 돈을 찾아 전달하는 행위도 공범으로 처벌된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범죄 예방 홍보 활동도 펼친다.
정은희 강원경찰청 보이스피싱 홍보전담팀장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가 주요 수법이 될 전망"이라며 "자치단체와 금융기관, 협력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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